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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3

유해진 영화 그놈이다 후기 (좋은 배우도 못 살린 시나리오, 한국 스릴러) 넷플릭스 순위에 올라온 영화를 아무 생각 없이 틀었다가 오히려 더 피곤해진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2015년작 [그놈이다]를 최근 다시 봤는데, 109분이 이렇게 길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습니다. 좋은 배우들이 있어도 시나리오가 받쳐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이 영화가 꽤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실화 기반 스릴러라는 무게감, 설정만큼은 충분했다영화의 출발점은 분명 탄탄합니다. 1999년 부산 청사포 해변마을에서 실제로 벌어진 여대생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사실은, 시작부터 이 영화에 일정한 무게를 실어줍니다. 실제 사건에 작가적 상상력을 덧붙여 만든 실화 기반 창작물은, 잘 만들어졌을 때 현실의 무게와 이야기의 흡입력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제가 처음.. 2026. 5. 26.
올빼미 리뷰 (주맹증, 소현세자, 유해진) 솔직히 말하면, 저는 이 영화를 극장에서 놓친 것을 꽤 오래 후회했습니다. 2022년 11월에 개봉해 332만 관객을 동원했고, 실관람객 평점이 8.71에 달했던 영화인데도 "나중에 보지 뭐"를 반복하다 결국 넷플릭스에서 주말 밤에 혼자 틀게 됐습니다. 류준열과 유해진이라는 조합, 그리고 주맹증(晝盲症)이라는 낯선 소재가 제 호기심을 건드렸고, 결론은 이 정도면 극장에서 봤어야 했다는 진한 아쉬움이었습니다.주맹증이라는 소재, 이게 단순한 설정이 아니었습니다여러분은 낮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어둠 속에서만 세상이 보이는 병을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주맹증(晝盲症)이란 밝은 환경에서는 시력을 잃고 어두운 곳에서만 시각 기능이 회복되는 희귀 시각 질환입니다. 야행성 동물인 올빼미의 눈과 닮았다고 해서 영.. 2026. 3. 23.
파묘 리뷰 (김고은의 굿 연기, 항일 코드, 후반부 논란) 공포 영화를 거의 보지 않는 사람이 134분짜리 오컬트 영화를 거실 불 끄고 헤드폰 끼고 끝까지 봤다면, 그 영화는 뭔가 특별한 겁니다. 2024년 개봉해 한국 영화 역대 32번째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장재현 감독의 [파묘]를 넷플릭스에서 뒤늦게 봤는데, 최민식·김고은·유해진이 한 화면에 모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납득되는 완성도였습니다.김고은의 굿 연기, 이건 연기라고 불러도 되는 건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까지 제가 가장 기대했던 건 최민식이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 머릿속에 가장 강하게 남은 건 김고은의 살풀이굿 시퀀스였습니다. 빗속에서 칼을 쥐고 깃발을 흔들며 사방을 뛰어다니는 그 장면에서, 화면 속 인물이 배우 김고은인지 실제 무당인지 순간 구분이 안 됐습니다.. 2026.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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