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감독1 버닝 리뷰 (이창동, 종수해미, 벤의정체) 넷플릭스를 켜고 별생각 없이 고른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동안 멍 때리는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습니까. 저는 이창동 감독의 2018년작 버닝을 보고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다만 좋은 의미로만은 아니었습니다.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에 역대 국제비평가협회상 최고 점수까지 받은 작품인데, 저한테는 148분이 꽤 무겁게 느껴졌거든요.이창동이라는 이름 앞에서 가졌던 기대솔직히 이창동 감독에 대한 배경을 좀 알고 나서 영화를 보면 기대치가 달라집니다. 감독은 원래 소설가였습니다. 문학적 서사(literary narrative)란 단순히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맥락을 동시에 담아내는 구조를 뜻합니다. 이창동 감독이 40대에 늦게 영화판에 뛰어들었을 때부터 그 문학적 서사를.. 2026. 3.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