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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솔직 후기 (아나 데 아르마스, 킬링타임용으로는 충분한 액션) 저는 존윅 시리즈의 오랜 팬입니다. 키아누 리브스가 연필 한 자루로 사람 세 명을 처리하는 그 미친 액션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한데, 그 세계관에서 여성 암살자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니 호기심이 안 생길 수가 없었습니다. 발레리나를 본 솔직한 첫 감상부터 말씀드리면, 액션은 분명 볼 만했지만 존윅 1편을 처음 봤을 때의 그 강렬한 인상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한마디로 "존윅 팬 서비스로는 괜찮은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였습니다.존윅 시리즈가 워낙 명작이다 보니 스핀오프에 기대치가 높아진 게 사실이고, 그 기준에서 보면 발레리나는 잘 만들었지만 "본가만큼은 아닌" 작품이었어요. 그래도 액션 하나만 놓고 보면 충분히 즐길 만한 부분이 있어서, 가볍게 한 편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영화.. 2026. 3. 20.
영화 길복순 솔직 후기 (전도연 넷플릭스 액션, 킬링타임 추천, 별점 3점) 저는 주말 밤에 가볍게 볼 액션 영화를 찾다가 을 틀었습니다. 전도연이 청부살인업자로 나온다는 것만 알고 봤는데, 솔직히 처음엔 "전도연이 액션을?" 싶은 마음 반, 기대 반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킬링타임용 액션으로는 충분히 즐길 만했고, 의외로 그 안에 사춘기 딸을 둔 엄마의 이야기가 깔려 있어서 생각보다 곱씹게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변성현 감독의 이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표면적으로는 청부살인업계의 암투를 그리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밖에서는 완벽한 프로페셔널이지만 집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부모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도 보면서 그 지점이 의외로 마음에 남았습니다.밖에선 최고의 킬러, 집에선 작아지는 엄마극 중 길복순이 업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는 비결은 탁월한 '시뮬레이션' 능력과 '약점.. 2026. 3. 19.
영화 프로메테우스 솔직 후기 (리들리 스콧, 에이리언 프리퀄, 별점 4점) 저는 에이리언 시리즈의 오랜 팬입니다. 그래서 리들리 스콧 감독이 33년 만에 이 세계관으로 돌아와 프리퀄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솔직히 개봉 전부터 설렜습니다. 는 단순한 SF 호러가 아니라 인류의 기원과 창조의 의미를 묻는 철학적 탐구에 가까운 작품인데, 에이리언 시리즈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그 뿌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저에게는 더없이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2093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고고학자 엘리자베스 쇼와 찰리 헐러웨이가 발견한 고대 벽화를 단서로, 웨이랜드 그룹의 지원 하에 인류의 창조자를 찾아 떠나는 우주 탐사를 그립니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LV-223 행성에서 마주한 것은 예상치 못한 공포와 절망뿐이었습니다. ※ 이 글에는 영화의 핵심 내용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2026. 3. 19.
영화 버닝 솔직 후기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연, 결말 해석) 저는 스티븐연과 유아인이 나온다길래 무척 궁금했던 영화인데요. 더군다나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시, 박하사탕, 밀양 같은 영화들을 보면 답답하면서도 묵직한 무언가가 가슴에 남거든요. 버닝도 개봉 당시 극장에선 보진 못하고, 집에서 넷플릭스로 봤습니다. 전부 시청하고 나선 한참 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화가 나는데 누구한테 화가 나는 건지 모르겠고, 슬픈데 어디가 슬픈 건지 정확히 짚히지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OTT로 다시 봤을 때, 처음 봤을 때 놓쳤던 디테일들이 보이면서 이 영화가 왜 그렇게 묵직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오늘은 두 번 본 사람의 입장에서, 이 영화에 담긴 것들을 풀어보려고 합니다.종수와 벤, 그 거대한 벽영화 '버닝'의 핵심은 종수와 벤으로 대표되는 계급 간의 갈등입니다. .. 2026. 3. 18.
영화 셔터 아일랜드 솔직 후기 (디카프리오, 반전 스릴러, 두 번째 관람) 오늘 저는 디카프리오가 나온 미스터리장르 영화 중 좋아했던 셔터 아일랜드에 대한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셔터 아일랜드는 처음 봤을 때 충격에서 한참을 못 빠져나왔던 영화였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OTT에서 다시 봤습니다. 결말을 알고 두 번째 보니까 처음 볼 때 그냥 지나쳤던 디테일들이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더군요. 영화관에서 "이게 뭐지?" 하면서 봤던 그 시절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이 영화가 왜 한 번 보고 끝낼 수 없는 작품인지, 두 번째 본 사람의 입장에서 풀어보겠습니다.결말이 다 뒤집히는 영화입니다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주인공 테디 다니엘스가 실은 환자 앤드루 레디스 본인이라는 사실입니다. 2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이었던 앤드루 레디스는 전쟁에서 돌아와 보안관으로 일하며 아.. 2026. 3. 18.
영화 반도 솔직 후기 (부산행 후속작, 신파 논란, 구교환 연기) 저는 한국 좀비 영화중에 부산행을 최고로 재밌게 본 사람입니다. 한국 좀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 4년 뒤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가 정말 컸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 여름, 마스크 끼고 극장에 가서 봤는데, 솔직히 보고 나서 마음이 좀 복잡했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었거든요. 그래도 좋은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신파 장면이 너무 많았습니다'반도'를 관람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한국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신파 클리셰가 과도하게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외국 영화의 특성을 차용한 탈출 액션과 좀비 스릴러의 결합은 분명 매력적인 소재였지만, 영화 중반부터 등장하는 과도한 감성 연출.. 202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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